2010년 01월 10일
사도일기 - 3
사도 일기 - 3 (카인의 후예 中)
'호오?'
그의 앞에선 귀검사가 온힘을 다해 칼을 내리쳤다.
땅이 갈라지고 그 틈에서 터져나오는 용암과도 같은 혈기.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은듯한 그 공격에 약간 놀란 듯한 카인
'호오..내면에 카잔이 내포 되어있는 것을 보고 어림짐작한게 정답일 줄이야...저녀석 '버서커'였군'
"어떻습니까?"
"...."
"....?"
"그러한 기술을 사용하고도 일어설 힘이 있다니 대단하군. 내가 본 버서커들의 아웃레이지 브레이크 보다 조금 더 큰것같군."
"...."
"뭐, 긴말할 필요없겠지. 합격이네. 이로써 1차 심사의 합격자 10명이 모두 뽑혔구만"
"...."
"그럼 바로 2차 심사로 들어가볼까. 자넨 잠깐 이 주점옆의 집에 들어가있게 자네의 경쟁자들이 그곳에서 쉬고있을테니."
+
벌컥 -
문이 열리고 안에 있던 9명의 시선이 한 낯선 귀검사에게로 쏟아진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다는듯 자신의 짐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그위에 앉는다.
먼저 앉아있던 9명의 인물중 한사람이 그에게 말을 건넨다.
"이봐요 당신이 마지막이요?"
"그렇다만?"
"하. 나참... 뭐 죄다 인간이니 재미도 없네. 난또 마지막은 천계인이나 마계인일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그안에는 모두 아라드 대륙의 인간들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수있는 천계인들과 마계인들조차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처럼 칼을 쓰는 검사는 단한명 뿐이었다.
아마도 그도 자신처럼 힘을 중시하는 '버서커' 이리라 어림짐작했지만,
그에게서 뿜어나오는 귀기(鬼氣)는 카잔의 것과는 남달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는 자신과는 다른 귀검사에게 말을 건넸다.
"어이, 귀검사형씨."
"....."
아니꼬운듯 쳐다보는 그의 눈길은 무시하고 자신의 궁금증을 묻는 그.
"형씨. 소울브링어요?"
"....그렇다. 문제있나?"
"아니. 뭐 문제랄것 까지는 없고."
"그럼 입다물고 있어주겠나? 밤마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는데. 지금이라도 자야지"
"어련하시겠수. 소울브링어 양반."
하지만 '소울브링어 양반'의 소박한 꿈은 단 5초후에 끝나고 말았다.
이 상식밖의 대회의 주최자. 카인이 그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자. 이제 10명이 모두 모였으니 바로 2차심사를 시작하겠다. 너희들의 결투능력을 보는 것이니까 2명씩 나와서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소울브링어 카에렌, 스트라이커 이스타. 아까 1차심사장으로 오도록"
"크으....망할.... 잠좀 자나했더니...."
"풋. 힘내쇼 소울브링어 양반"
"시끄럽다 애송이 버서커."
같은 귀검사끼리라서 본인들의 고충을 잘 아는지 급속도로 친해져(?) 버린것 같은 두사람이었다.
+
"자 그럼 제 1경기 시작!"
소울브링어 카에렌은 아직도 잠이 오는듯 앞에 서있는 스트라이커가 몸의 넨을 운용하는것을 멍청히 지켜만 보고있었다.
그 기회를 놓칠리 없는 스트라이커 이스타는 전속력으로 달려와 붕권을 사용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타격감이 없었다.
"아니!?"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카에렌 당황한 이스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 멀리서 뭐하냐는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있는 카에렌.
황당했지만 어쩔수없이 다시 그에게로 달려갔다.
이번공격은 철산고. 앞으로 날려버려 눕혀서 공격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타격감을 느끼지 못했다.
"젠장...!"
독설을 내뱉으며 다시 주위를 둘러보는 이스타.
하지만 이미 그녀의 발밑에는 귀신들이 그녀를 반기고있었다.
역병의 라사, 냉기의 사야, 몽롱한 눈의 브레멘, 그리고.
제 7의 귀신.
"나와라 광폭의 블라슈."
지하세계에서 부터 카에렌의 부름을 받고 나타난 최강,최악의 귀신 블라슈.
블라슈는 같은 귀신들뿐 아니라 이스타까지 '삼켜버리고' 다시 지하세계로 들어가버렸다.
"끝인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그 자리에는 무심한듯한 카인의 눈빛만이 존재했을 뿐이었다.
+
카에렌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의 상대 이스타는 보이지 않는다
"이봐요 거 소울브링어 양반, 형씨랑 싸우던 아가씬 어디갔수?"
"....모른다"
"참나..같이 싸우던 아가씨가 어디 간줄도 모르남?"
"...."
"얼씨구 또자네 또자... 아까부터 계속 잠만 자는구만 에휴..."
슈주출신인듯한 퇴마사가 카에렌과 대화를 시도하다가 결국 자신의 주작과 놀고있다.
참 처량해보이는 모습.
다른 사람들도 심심한듯 카인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때 그들의 무료함을 달래줄 이가 다시 들어왔다.
"넨마스터 리키아, 인파이터 아루만. 따라와라"
또 2명이 나갔다.
"하암...."
트리커는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따사로운 햇살과함께 잠들고 말았다.
+
"퇴마사 티르시, 버서커 트리커. 따라와라"
"우음..."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트리커. 그리고 그를 지켜보던이가 있었으니..
"사야. 얼음조각을 등에 넣어버려."
스윽 -
"으하학!!?!!?"
"이봐 니차례다 빨리나가봐."
"헉...헉... 깜짝이야.... 놀랐잖아요 형씨!!"
"빨리 나가는게 좋을걸?"
이미 멀어져가는 퇴마사 티르시, 카인
"크아 나중에 두고보자 형씨!!"
"좋을대로"
+
"제 5경기 시작!"
잔뜩 긴장한 트리커와 여유가 넘치는 퇴마사 티르시. 아까 카에렌에게 말을 걸던 바로 그 퇴마사다.
"하하 그럼 내가 먼저 가도록하지."
부적을 하나 꺼내어 던지는 티르시.
곧 그 부적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우웃...!"
트리커는 부적에서 나오는 힘을 피하지못하고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뒤이어 날아오는 돌진 공격에 저 멀리 나가 떨어지는 트리커.
"이봐 멍하니 있다가 맥도못춘다고. 어서 맘잡고 싸우게."
"칫.."
어느새 티르시는 백호를 불러내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상태.
그 안으로 들어가면 눈에 뻔하게 참패할 것이다.
[젠장....]
[크크....어떠냐 트리커. 다시한번 내 힘을 빌려줄까?]
[칫.. 어쩔수없지.]
[크크크....]
카잔은 그에게 힘을 주었고 그는 다시한번 혈기를 온몸에 둘러쌌다.
그리고 손에는 또다른 검이 잡혔다.
피의검. 프렌지 상태를 나타내는 증거이다.
"흐음...제법 실력있는 버서커구만. 프렌지라."
살짝 긴장한듯한 티르시 하지만 곧 그는 다시 예의 그 여유있는 표정으로 돌아왔다.
"자 그럼 이쪽도 가만히 있을수는 없지"
자신의 몸에서 돌고있는 기운을 무기에 불어넣는 티르시.
'챠크라'의 힘이 무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응하는 트리커. 백호의 영역으로 들어선 그는
백호들의 공격은 신경도 쓰지않고 티르시에게 달려들었다.
"하압!!"
이도류로 눈앞의 백호를 갈라버리고 티르시에게 검을 내지르는 순간,
그의 몸이 무거워졌다. 누군가 자신을 압박하는 기운이 느껴졌다.
"제압부일세 움직이기가 힘들거야. 그리고 이것은 덤일세"
또 다른 부적을 꺼내드는 티르시 그의 손에는 낙뢰부가 들려있었다.
곧 제압부의 영역에 낙뢰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트리커는 맥도 못추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허허. 이거참. 너무 재미가 없군. 여기서 끝을 내도록 하지. 식신의 군."
차원의 문이 열리고 그안에서 무수히 많은 식신들이 나타나 트리커를 공격했다.
엄청난 수의 식신들이 지나간후. 마지막 거대한 식신이 나타나 그를 공격하고는 사라졌다.
"끝이군."
자욱한 안개를 보며 뒤돌아서는 티르시.
하지만.
'아직 끝나지않았다...."
"아니!!!"
곧 망가질듯한 검을 들고 힘겹게 서있는 트리커
"그걸...막았다고...?"
경악하는 티르시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재공격을 준비했다.
"끝을 내주지. 나와라 현무!!"
또다른 식신 현무가 등장하고 트리커에게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트리커가 한발 더 빨랐다.
트리커의 앞의 공간에 피의 소용돌이가 생기고 그의 앞에있던 현무는 물론 티르시까지 그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갔다.
"크윽...!!"
마지막 힘을 짜낸 트리커의 공격.
"레이브 크로우!!!!"
피의검으로 현무와 티르시를 날려버리는 트리커.
"쿨럭..."
"하아....하아...."
"큭....쿠헉....이거...한방에.....뻗을줄이야....쿨럭...."
단 한방. 단 한방으로 티르시의 체력을 빼앗은 것이다.
"크으...내가 졌다....쿨럭..."
"하아....."
말을 끝낸 두사람은 동시에 쓰러졌다.
# by | 2010/01/10 23:30 | 사도일기. | 트랙백 | 덧글(0)












